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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대화’의 유익

남기환 목사(서울중부지방회장, 옥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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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3-07-3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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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한 세미나(오명교 목사의 관계전도자 세미나)에서 ‘쌍방대화’와 관련된 강의를 들은 일이 있습니다. 그런데 쌍방대화라는 말이 뭔가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화는 상호적이어야 하고, 쌍방 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쌍방대화라는 말이 생긴 이유가 무엇일까요? 

 

쌍방대화가 아니면 일방대화일 텐데, 일방대화라는 말도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 말입니다. 일방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엄밀하게 말하면, 이미 대화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실제 우리가 대화하는 모습을 보면, 일방적으로 이루어지는 일방대화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일방대화에서는 관계가 형성되지 않고, 소통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런 면에서 쌍방대화는 실제로 아주 중요합니다. 쌍방대화는 가정, 일터, 교회 등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서 꼭 필요한데, 그 핵심을 정리하면 다음 세 가지입니다. 

 

첫째, 쌍방대화는 ‘내가 을(乙)이 되는 훈련’입니다. 

요즈음 ‘갑질’이라는 말이 흔히 사용됩니다. 사회적으로 권력이나 힘이 있는 사람(甲)이 상대적으로 약자의 위치에 있는 사람(乙)에게 비상식적인 일을 시키거나 무례하게 행동할 때, 갑질이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그런데 대화에서도 이런 현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고용인과 피고용인의 관계, 직장 상사와 부하의 관계, 선배와 후배의 관계 등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고, 이런 일은 교회에서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물론, 공동체에서 질서가 중요하지만, 대화가 일방적, 지시적으로만 이루어지면, 관계가 세워지기 어렵고, 공동체 역시 건강하게 세워질 수 없습니다. 쌍방대화는 한 마디로, ‘내가 을(乙)이 되는 훈련’입니다. 쌍방대화가 훈련되고 익숙해지면, 관계가 건강하고 친밀하게 형성지고, 공동체 역시 건강하고 친밀하게 세워질 수 있습니다.

 

둘째, 쌍방대화의 핵심은 ‘경청’입니다. 

우리는 옳고 그름을 따지는 데 익숙해 있기 때문에, 어떤 일에 대해 내가 옳고 상대방이 틀린다고 생각되면, 상대방의 말을 더 이상 듣지 않으려 합니다. 그리고 내가 갑(甲)의 위치에서 상대방을 일방적으로 가르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려면, 먼저 상대방을 수용하고 용납하는 것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시 사람들로부터 손가락질 받던 세리와 죄인들을 받아들이시고 그들과 식사 자리를 함께 하셨습니다. 그러나 바리새인들은 세리와 죄인들을 볼 때 늘 그들을 정죄하며 옳고 그름의 시선으로 보았기 때문에, 그들을 수용하고 용납할 수 없었고, 예수님께서 그들을 받아들이시는 모습을 오히려 못마땅해 했습니다. 경청하려면 상대방을 수용하고 용납할 수 있어야 하는데, 수용과 용납은 예수님의 사랑과 긍휼의 마음으로 채워질 때 비로소 가능합니다.

 

셋째, 쌍방대화 훈련을 통한 열매는 ‘나 자신의 변화’입니다. 

누구나 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정죄하는 데에는 익숙하지만, 나와 생각이 다른 상대방을 수용하고 용납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끊임없이 예수님을 닮아가는 과정을 통해, 상대방을 수용하고 용납하며, 경청하는 사람으로 변화될 수 있습니다. 상대방을 받아들이고, 그의 말에 반응하고 공감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비로소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게 되고, 이를 통해 친밀한 관계가 형성되는 토대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결국 관계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나 자신이 변화되어야 하는데, 이것이 쌍방대화 훈련을 통해 얻는 소중한 열매입니다.

 

모든 삶의 영역에서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예수님을 닮아 성숙한 모습으로 변화하는 데 쌍방대화가 큰 유익을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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