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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성장시대 벗어나 '탈성전화'로 연대 이뤄야 > 특집ㆍ기획ㆍ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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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성장시대 벗어나 '탈성전화'로 연대 이뤄야 > 특집ㆍ기획ㆍ진단




기획 | 한국교회, 성장시대 벗어나 '탈성전화'로 연대 이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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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굼 작성일18-11-1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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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한복협 월례회 '개혁을 넘어 이제는 변혁이다'

큰 교회가 주변 공동체 구심적 역할로 변화해야
체제 변혁과 연대 위해선 공동목회 형태도 필요
전통과 형식, 기득권에 묶인 모습에서 탈피해야

 

지난 해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은 역사적인 해였다. 한국교회는 세계교회와 함께 무너진 신앙을 다시 세우고 본질을 회복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개혁'의 이름은 무성했지만 교회의 뿌리깊은 내적, 외적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제는 개혁을 넘어 변혁을 추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한국복음주의협의회는 지난 달 12일 '개혁을 넘어 이제는 변혁이다'란 주제로 월례발표회를 진행했다. 발제자들은 신앙인들이 추구해야 할 진정한 영성 회복을 위한, 한국교회 변혁의 대내외적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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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변혁을 위해 '외부적 변혁'을 이야기한 왕대일 교수(감리교신학대학교 구약학)는 신학자의 입장에서 사도행전 7장 49-50절, 이사야서 66장1절 해석을 중심으로 ‘교회 성장시대 이후를 맞이한 한국교회를 향한 성서신학적 제언’에 대해 전했다.


먼저 왕 교수는 미국 드루(Drew) 대학의 레넛드 스윗 교수가 말한 ‘전도’, ‘목회’, ‘현상유지’, ‘박물관’이란 교회 역사의 4가지 단계를 언급했다.
그는 "한국교회가 하나님 앞에서 성직자로 다시 조련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이대로 간다면 우리 한국교회도 '박물관' 즉 '기념관'으로 전락해버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시 박물관 시대에서 현상유지시대, 거기서 목회시대, 전도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야성을 영성의 본질로 채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 교수는 “한국교회가 교회 성장시대를 과거형으로 기억하게 된 여러 외부적 요인이 있겠지만 무엇보다 교회 내적 문제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교회 변혁을 말하기 위해서는 교회의 시작을 확인해야 한다”며 사도행전 기자의 초점과 이사야서에서의 성전 이미지를 중심으로 ‘예루살렘 성전 종교’와 ‘스데반의 광야 교회’ 및 ‘이사야의 종말론적 성전’의 차이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스데반의 설교는 이사야가 품었던 종말론적 성전의 위상을 나사렛 예수가 구현한다고 증언한다. 신학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은 우리 가운데 성막으로 오셔서 거하시는 하나님”이라며 “교회는 성막 정신으로, 성육신 신앙으로 변혁되어야 한다. 교회의 시작은 유대 성전종교로부터 뛰쳐나온 프로테스탄트였다. 다시 유대교식 성전종교로 되돌아가선 안 된다”고 했다.


왕 교수는 교회가 규모에 상관없이 '탈 성전화'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교회가 개혁을 넘어 변혁을 하기 위해서는 "교회 안에 성전이 있어야지 성전 속에 교회가 흡수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교회는 흩어져 지역사회와 각 계층에 세워지는 공동체여야 한다"며 "성전을 벗어나 각 지역 사회로, 계층으로 흩어진 교회는 서로 연합해 숲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왕 교수는 지금까지 개 교회들이 각각 약진하고 경쟁하는 방식으로 생존했다고 분석했다. 이들 중엔 지역사회나 계층공동체 구조?규모?형태 등에 따라 큰 교회로 성장한 곳도 있다. 그러나 앞으로의 교회는 이런 식이어선 안 된다고 왕 교수는 단언했다.


그는 “이제부터는 나무와 나무가 함께하는, 큰 나무와 작은 나무가 공생하는 조림(造林) 방식으로 교회 변혁을 설계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교회가 경쟁하는 방식이 아니라 연대하고 디아코니아를 공동으로 실천하고, 공생하는 조림하는 방식으로 변혁하고 설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 구체적인 방안으로 왕 교수는 큰 교회는 주변 여러 공동체들이 연합하는 데 구심점 역할을 하는 형태로 그 체제를 달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큰 교회는 갖고 있는 자원을 주변 교회들과 공유하며 하나님 나라의 디아코니아(섬김)를 함께 펼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작은 교회 역시 지금의 생계형 교회로서는 교회의 역할을 다할 수 없다”며 “작은 교회들이 연대해 디아코니아를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캐나다 디아스포라 교회를 중심으로 이 같은 움직임은 이미 일어나고 있다. 그는 “이곳에선 교파와 상관없이 감리교가 장로교 건물을 빌려 예배를 드린다. 그러면서 지역사회를 위한 교육이나 복지 등의 봉사는 두 교회가 함께 펼친다”고 말했다.


한국 상황에 이를 바로 대입하기란 아직 한계가 있다. 왕 교수 역시 “교단?교파의 울타리를 허무는 일은 신앙고백 차원에서는 어렵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섬김과 봉사, 선교 영역에서는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했다.


왕 교수는 “10개 교회가 한 건물을 공유한다고 치자. 예배는 따로 드려도 디아코니아를 함께한다면 그 교회는 지역을 섬기는 센터가 되지 않겠느냐”며 “그렇게 된다면 한국교회가 지금보다 훨씬 창조적?생산적으로 사회에 영향력을 끼치는 소금과 빛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10∼20년을 지속하면 한국교회 지형도는 개혁을 넘어 변혁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담임목사(당회장) 중심의 교회인 한국 개신교가 이 체제를 존중하면서 변혁을 이루어야 한다면, 교회 안에 여러 명의 목사들의 공동으로 목회하는 구조를 갖추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왕 교수는 "전도사, 강도사, 목사, 선교사만이 아닌 수도사 등도 같은 교회를 더불어 섬기는 목회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신학교를 나와서 목사고시(강도사고시)를 패스했다고 해서 꼭 담임목사가 되어야 한다고 고집해서도 안 된다"며 "평생을 한 공동체에서 목사로 사역하다가 은퇴하는 트랙도 마련되어야 한다. 회사에 들어간 사원들이 모두 다 나중에 그 회사의 CEO가 되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반문했다.


숲을 이루기 위해서 때로는 교회 간의 통폐합도 필요하다고 왕 교수는 제언했다.
그는 "교회 수가 너무 많다. 시장의 용어로 말한다면 구조조정이나 MOU를 해야 한다. 목사후보생을 배출하는 신학교가 너무 난립되어 있다. 한 교회가 한 교회 건물을 세우고 짓고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교회가 연대하여 함께 교회를 세우거나 교회건물을 짓고 공유하며 유지하는 형태로 존재방식을 변혁시켜야 한다. 그런 변혁을 위해 목회구조마저도 공동목회 형태로 변환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왕 교수는 특히 '종말론 신앙'으로의 회복을 강조하며 "'오늘의 나'를 내려놓고 비울 줄 아는 신앙이 필요하다. 한국교회 변혁을 위해서는 신학교육이 이런 방향으로 변혁되어야 한다"며 "교단 신학교 구조조정은 말할 것도 없고 신학교육의 체제와 내용을 과감하게 변혁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부적 변혁'을 이야기한 김승욱 목사(할렐루야교회)는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느니라'는 성경말씀을 토대로 '헌 부대의 모습'과 '새 부대의 모습'을 대조했다.


김 목사는 "교회 안에서 필요한 변혁이 무엇인가. 교회가 변해야 성도가 변하고 성도가 변해야 사회와 나라가 변한다"며 교회가 헌 부대의 모습을 버리고 새 부대의 모습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가복음 2장 당시의 배경을 설명하며 ‘전통과 형식에 묶인 모습’,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행위’,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모습’을 ‘헌 부대의 모습’으로 표현했다.


김 목사는 예수가 중풍병자를 고치며 죄사함을 선포하는 장면을 예로 들었다. 그는 "당시 종교인들은 그것을 신성모독죄에 해당한다고 말한다. 금식 문제와 안식일 문제를 가지고 주님이 율법의 전통을 어긴 것이라고 비판한다"며 "자신들이 세워놓은 전통과 형식으로 주님을 비판하고 소송하고 마는 자들이 되어버린다"고 설명했다.


이와 반대로 ‘새 부대의 모습’은 ‘예수님을 주목하며 기뻐하는 모습’, ‘사람을 살리는 일에 우선 순위를 두는 것’, ‘성령의 능력으로 세워지는 믿음’이라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주님이 금식 논쟁을 정리하실 때 ‘신랑과 함께 있을 동안에는 금식할 수 없다’고 하신다. 신랑이신 예수 그리스도에게 모든 초점을 돌리며 제자들이 예수님만 주목하며 그를 만끽하길 원하셨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수님은 사람 살리는 일에 우선순위를 두셨다. 사람 살리는 것이 곧 모든 계명의 핵심이라는 것을 자신의 삶과 사역으로 보여주셨다"며  "진리를 말하면서 사람들을 외면하는 오늘날 교회의 모습을 보면 개탄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새 부대는 문자 그대로 새로 태어난 부대를 말한다. 헌 부대를 부분적으로 잘라서 새 부대에 붙일 수 없다. 예수님은 니고데모에게 성령으로 거듭날 것을 이야기하셨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김 목사는 할렐루야교회에서 현재 시행되고 있는 장로의 임기제도, 상담센터, 청년들의 중심이 된 예배 등 구체적 사례를 제시했다.


그는 "우리부터 쇄신되지 않으면 변혁이 일어날 수 없다. 제가 디아스포라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한국 교회에 아름다운 전통도 있지만 한계가 있다. 성령의 역사가 한 교회, 한 나라보다 크다면 교회 밖 공동체에서도 배울 점은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발표회에서 앞서 말씀을 전한 김영한 교수(한복협 신학위원장)는 제도적 개혁은 내면적 삶의 개혁으로 안착될 때 진정으로 이뤄진다며 예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예배는 우리의 생명을 드리는 예배, 의와 인자로 드리는 예배”라며 그리스도인에게는 예배가 삶으로 구현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예배의 꽃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이라며 “바른 예배란 우상숭배의 혼합주의 예배가 아니라 영과 진리, 성령과 진리의 말씀 안에서 드리는 예배이며 우리의 생명, 우리의 전 존재를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교수는 “진정한 개혁은 외면적 변혁이 아니라 내면적 변혁”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혼합주의를 배격하며 세상을 본받지 말고 다윗처럼 날마다 우리의 죄를 인정하고 고백해 마음을 새롭게 해야 한다. 자기를 부정하고 십자가에 못박으며 사람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그리스도의 낮아지심과 비움, 섬김, 희생을 따를 것”을 권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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