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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은혜 받은 사명자다”

김성일 목사(인천지방회장, 예닮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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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2-02-28 13:39

본문

김성일 목사.jpg

은혜라는 말은 영어로 그레이스(Grace)와 페이버(Favor) 두 가지 단어로 표현되어 있다. 

그레이스 은혜는 받을 만한 자격이 없는 사람에게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일방적으로 사랑해 주시는 은혜이다. 예수님의 십자가 은혜가 바로 그레이스 은혜이다. 하나님은 지금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서 사람을 찾으신다. 

그리고 그에게 페이버 은혜를 주셔서 하나님의 통로로 그를 써주신다. 내가 쓰임 받겠다고 해서 쓰임 받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쓰시겠다고 해야 쓰임 받는 은혜가 페이버 은혜이다. 

 

페이버 은혜는 내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통로로 사용 받아야 하기에 절대순종이 필요하다. 그래서 테스트가 필요하다. 시험에 합격을 해야 한다. 그리고 페이버 은혜를 받은 사람들은 혼자 일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같이 일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사람을 붙여주시고 환경을 만들어 가셔서 그들과 함께 하나님의 일을 하게 하신다. 

 

페이버 은혜를 받은 우리를 하나님의 통로로 사용하셔서 주위의 사람들에게 그레이스 은혜를 받게 한다. 페이버 은혜는 자신의 유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은혜를 흘러 보내기 위한 통로로 사용 된다. 이 땅에서 페이버 은혜의 삶을 사신분이 바로 예수님이시다. 예수님의 생애는 말씀이시고 아멘이시다. 예수님이 페이버 은혜의 삶을 사심으로 우리가 예수님을 통해 그레이스 은혜를 받은 것이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페이버 은혜를 받은 사명자이다. 나를 지으신 이가 하나님이시다. 나를 부르신 이가 하나님이시다. 나를 보내신 이도 하나님이시다. 나의 나 된 것은 다 하나님의 은혜다. 은혜는 곧 사명이다. 나는 예수님을 떠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목회자로서 나는 누구인가를 늘 물어본다. 나는 은혜 받은 사명자이다. 나는 하나님의 청지기이다. 나를 성공시키기 위해서 목회를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성공시키기 위해서 목회하기를 원한다.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 나는 무익한 종일뿐이다. 나에게 페이버 은혜를 주셔서 써주신다는 그것 하나만으로도 너무 감사할 뿐이다. 

 

은혜 받은 사명자로서 나에게 주신 사명이 무엇인가를 늘 물어 본다. 영혼구령이다. 코로나로 어려움이 다가 왔을 때 주님 이 어려운 환경에서 나를 도와달라고 기도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영적으로 힘이 없어 세상에 손가락질 받는 한국교회가 보였고 예배를 떠나 세상에 안주하는 성도들이 보였다.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 그리고 기도가 바뀌었다. 주님 지금 한국교회에 하나님의 임재하심과 일하심이 나타나야 합니다. 영혼을 살려내야 합니다. 마치 한나가 아들을 주시면 나실인으로 바치겠다고 기도한 것처럼 한국교회와 성도를 가슴에 품고 매일 아버지 마음의 영성으로 기도한다.  

 

나는 은혜 받은 사명자로서 지금 나에게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영혼구령이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심도, 성령님의 임재하심도, 교회를 세워주심도 영혼구령이다. 그리고 은혜 받은 사명자로서 내가 살아가야 할 키워드는 거룩함과 하나님의 임재하심과 일하심이다. 하나님의 시선으로 하나님의 일하심을 바라보며 오늘은 감사하고 내일을 기대하며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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