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굿피플 사랑의 희망박스 박싱데이’ 행사가 지난 11월 4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개최됐다. 박싱데이는 중세 유럽에서 크리스마스 다음날 어려운 이웃에게 생필품을 상자에 담아 나눠주던 관습에서 유래했다.

국제구호개발NGO굿피플(회장 이용기 장로, 이하 굿피플)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이사장 이영훈 목사는 “2012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개최되는 이 행사의 가장 귀한 취지는 사회적 약자들을 사랑으로 섬기는 것이다. 사랑은 실천이 보여질 때 증명되는 것”이라면서 “오늘 이 자리가 그와 같은 귀한 자리가 되길 바라고 2만 5천 개의 사랑이 담긴 상자들이 2만 5천 가정에 전달될 때 큰 기쁨이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영훈 목사는 또한 “오늘 이 자리가 섬김의 귀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 무엇보다도 사회적 약자들을 섬기기 위해서 이 자리에 오신 오세훈 서울시장님을 비롯해 기업과 여러 봉사 단체 관계자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굿피플은 사회적 약자들을 섬기며 낮은 곳을 향하여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이날 현장에는 굿피플 이사장 이영훈 목사, 회장 이용기 장로를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 구세군대한본영 김병윤 사령관,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조남권 사무총장,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 김현훈 회장, 여의도순복음교회 최경래 장로회장, CJ제일제당 강진희 본부장, CJ제일제당 봉사단과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봉사단 등 총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즉석밥, 간편조리식품, 김, 캔햄, 고추장, 된장, 간장, 굴소스 등 CJ제일제당과 함께 준비한 식료품 16종이 담긴 희망박스를 직접 포장했다. 

굿피플은 이날 포장된 사랑의 희망박스 1천 개를 포함해 총 2만5천 개를 오는 12월까지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정, 독거 어르신 등 도움이 필요한 가정에 지원할 계획이다. 상자에 담긴 물품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총 22억원 규모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는 앞으로도 굿피플과 함께 아름다운 나눔이 확산될 수 있도록 정책적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복지 사각지대를 세심하게 살피고, 어려운 이웃이 소외되지 않는 ‘약자 동행 특별시 서울’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굿피플은 2012년부터 매년 겨울을 앞두고 취약계층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해 식료품과 생필품을 상자에 담아 전하는 ‘사랑의 희망박스 박싱데이’를 개최해왔다. 지금까지 총 34만8천 박스가 전달됐으며 지원 규모는 누적 325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