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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호구 스탠드그라운드(3) - 안타까운 마음이 사명이 되다 > 세계교회성장연구원 - 다음세대 : 교육을 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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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호구 스탠드그라운드(3) - 안타까운 마음이 사명이 되다 > 세계교회성장연구원 - 다음세대 : 교육을 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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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호구 스탠드그라운드(3) - 안타까운 마음이 사명이 되다

나도움 목사(스탠드그라운드 대표)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은정 작성일25-04-29 13:28

본문

나도움 목사.jpg

굿즈로 전하는 위로


2015년 12월에 <네일로>를 하면서 아이들에게 작지만 마음이 담기고 가성비 있는 무언가를 해주고 싶어서 응원 카드를 만들었습니다. 명함 크기의 종이에 한쪽은 백지이고 반대쪽에는 ‘넌 소중해’, ‘괜찮아 충분히 잘하고 있어’ 등의 문구를 넣어 아이들에게 백지만 보여주며 뽑으라고 합니다. 이걸로 길거리에서 전도하면 아이들도 뽑기를 좋아하고, 심지어 이걸 SNS에 올리고 이 종이를 버리지도 못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다음세대 엽서.jpg

어떤 아이는 너무 힘들어서 죽고 싶었는데 ‘살아내줘서 고마워’라는 문구의 응원 카드를 뽑고 펑펑 울더라고요. 그래서 이걸 판매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9년째 계속해서 만들고 시즌업으로 문구, 디자인을 바꾸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큐큐 젠가’라고 젠가를 뽑으면 안에 질문이 쓰여 있는 것인데, 유명 모 예능 프로그램에 이 젠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말씀 카드, 응원 달력, 스쿨처치 액티비티 키드 등 여러 가지 굿즈를 네이버 스토어를 통하여 판매하고 있고, 이것을 통하여 기독교에 건강한 문화를 전하고 있습니다.


한 사람의 변화가 만들어낸 기적


<고삼세끼>에 대부분 믿는 아이들이 오지만, 가끔 안 믿는 아이들이 올 때가 있습니다. 낮에는 여행하고 요리해 먹으면서 시간 보내다가 밤에 예배하고, 게스트를 초대해서 토크 콘서트와 조별 나눔을 하는데, 남자아이가 갑자기 울면서 이제 교회 다니겠다고 하더라고요. 그 후로는 대학교에 입학하고 C.C.C.도 들어가서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스탠드그라운드가 하는 사역이 엄청나게 타이트한 스케줄로 힘들게 신앙 훈련을 시키는 것은 아니지만 신기하게도 이곳에서 교회도 부모님도 포기하였던 아이들이 변화되는 간증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다음세대 노숙인.jpg

앞서 말했던 히키코모리 청년이 최근에 인스타에 올린 고백의 글이 감동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한두 번 하고 말겠지’라고 생각한 노숙인 사역이 점점 커지는 공동체를 이루었고 어느덧 1년 5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매번 귀찮기도 하고 힘들기도 했지만, 매번 나를 부르셔서 복음을 전하라고 응답을 받아 순종했다. 다른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키기 쉽지 않다는 걸 알았다. 내가 바뀌기 시작한 계기는 노숙인 사역이었다. 이 사역은 내가 한 것이 하나도 없다. 주님이 다 하셨다. 주님이 최고!’

여행하면서, 또 의미 있는 활동을 하며 낮은 모습으로 섬기는 여정 가운데 변화를 받다 보니 이 사역을 계속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이 사명으로


사실 지금까지도 비전이 있어서 온 게 아니었습니다. 이렇게 10년 넘게 이 사역을 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도 못 했습니다. 그냥 저는 꾸준히 묵묵하게 한 것뿐입니다. 

기독교 교육학으로 유명한 박상진 교수님이 한 말이 마음에 많이 남았습니다.

“내 가슴속에 주신 교육을 향한 안타까운 마음이 하나님이 내게 주신 소명, 부르심이라 확신한다.” 이 고백이 저를 돌아보게 했습니다. 안타까운 마음,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생기고 거기에 반응했을 따름인데 돌아봤더니 그게 하나님의 부르심이고 소명이었다는 것입니다.

 

홍민기 목사님의 『진격』이라는 책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의미는 사명이다.’ 남들이 아예 의미 자체를 못 느끼는데 자신이 의미를 느낀다는 것은 나에게 하나님의 사명이 있다는 겁니다. 매년 새해가 되면 저는 무언가 새로운 것을 시작합니다. 10년 내내 새해가 시작할 때마다 새로운 것을 하고 있습니다. 

 

2024년도에도 ‘온라인 청년부’를 시작했습니다. 의대 다니는 청년이 있는데, 목회자 자녀로 부모님이 섬기는 교회에 청년부가 없습니다. 이 청년의 이야기를 듣는데 짠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줌으로 하는 ‘온라인 청년부’를 모집하였습니다. 신청자를 받으니 순식간에 100명이 차서 마감했습니다. 더 인원이 넘치면 관리가 힘들 것 같아서요. 

 

다음세대 온라인.jpg

청년들의 사연을 듣는데 다들 하나같이 짠한 사연을 갖고 있습니다. 의사, 농부, 버스 기사, AI 개발자, 간호사, 백수 등 다양한 직업의 청년들이 함께 줌으로 모입니다. 이들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묻자 ‘그냥 나눔’이라는 소소한 대답을 들었습니다. 어느 자매는 ‘레크리에이션’을 해보고 싶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이러한 소소한 나눔조차 함께할 또래가 없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어떤 비전과 계획이 있다기보다 지금처럼 하나님께서 제게 안타까운 마음을 주시면 또 무언가를 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사각지대를 향한 한 걸음


각자가 가지고 있는 어려움이 분명히 있지만, 때론 사각지대를 향하여 하나님께서 우리 마음에 주시는 영혼을 향한 안타까운 마음으로 발걸음을 내디뎌 보면 어떨까 합니다.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사각지대를 향한 발걸음 또한 주님께서 원하시는 마음이지 않을까요? 그게 주님께서 부르시는 어떤 이끄심이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한마디 더 하자면 제가 만드는 ‘응원 카드’에 이런 문구가 있습니다. 이 문구가 위로되길 소망합니다! “잘하는지 모르지만 이미 충분히 자라는 중이다.”  <끝>

 

  <세계교회성장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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