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기도
시·조수정 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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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굼 작성일18-12-21 14:28본문
주님
저를 위해 고뇌하셨나이까
제 마음 갖으시려
오랜 시간 문 밖에 서서
기다림의 열병 앓으셨나이까
그 사랑 우주의 비밀이었고
그 깊이 무엇으로 표현할 수 없으니
천지가 진동했던 당신의 진실
그러나 저에게는 한갓 장신구 십자가였습니다
당신 모실 자리 제 안에 없어
육축이 쓰던 구유에 누이고
마지막 그 사랑 형틀로 못 박았으니
영원히 저는 패륜아일 뿐
말없는 침묵 배우게 하소서
발가벗은 참회
더 토해내게 하소서
오직 당신의 은혜였음을
기도의 골방에서 통곡하게 하소서
모든 분주함 내려놓고
당신 한 분만 바라보게 하소서
목에 걸은 십자가에
제 삶을 얹어놓게 하소서
누구 향해 정죄하기보다
당신께 저를 굴복 시키겠나이다
오늘이 마지막 시간인 것처럼
당신 앞에 서기 위해
12월은 날마다 준비하게 하소서
약력
- 부천 주님의교회 사모
- 세계환경문학본상 수상
- 저서 ‘하늘 위 사랑처럼 바람 결 꽃잎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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