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위기(spiritual crisis)
김산기 목사(국제위원장, 수상순복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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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2-05-10 10:47본문
영적 위기 즉 신앙의 위기가 무엇인가? 기도하지 않는 것, 성경을 읽지 않고 교회 출석을 잘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나태함은 신앙의 위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영적 위기는 이러한 것보다 더 심각한 문제에 대한 결여에 있습니다.
*눅 10:25에 어떤 율법사가 예수님께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을 수 있습니까?’에 대한 해답은 강도만나 거반 죽게 되어 버려진 위기의 남자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이었습니다. 여기에 영적 위기의 사람들이 나오는데 그를 보고 피하여 지나간 제사장과 레위인입니다. 이들은 유대인들의 대표적인 종교 지도자들인데 영생을 얻지 못하는 영적 위기를 맞게 됩니다.
반면 그를 보고 지나치지 아니하고 위기의 사람을 구하기 위하여 자기의 나귀와 시간과 경비를 내어가며 구하여 낸 신앙적 명분도 없고 유대인들이 혐오하며 피하여 지나가던 사마리아인은 영적 위기에서 벗어나 영생을 얻는 사람이 됩니다. 상상할 수 없는 역설 아닙니까?
구체적인 해답은 *눅 16:19에 부자와 나사로의 비유에 있습니다. 제사장과 레위인은 부자에 해당되는 성공적인 목회자이며 좋은 직업과 사업으로 성공한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부자는 세상의 수준 있는 사람들과 매일 연락하며 즐겁게 지냅니다. 서로 선물을 주고받으며 상부상조하며 즐깁니다. 초대된 사람들의 박수와 부러움과 찬사에 행복감을 갖습니다. 그러나 자기 집 문 앞에 가난하며 병들어 버려진 그야말로 위기의 나사로를 보고 지나칩니다. 그리고 그를 자기 집 개만도 못하게 생각합니다. 사실은 거지 나사로는 하나님께서 부자에게 그를 도와주라는 보내신 사명(mission)이었습니다. 부자가 위기의 나사로를 보고 지나치며 멸시한 것은 하나님의 사명을 무시한 것과 같은 영적 위기입니다.
그것은 후에 나사로는 낙원에, 부자는 개만도 못한 처지가 되어 음부에 떨어진 것을 보아 영적 위기라고 할 수 있지 않습니까?
한국교회는 축복을 받아 부자가 되었고 소위 엘리트 집단이 되었습니다. 같은 수준에 맞추어 서로 연락하며 즐기며 삽니다. 더 큰 교회, 더 높은 자리, 많은 사람들의 부러움과 존경을 받는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 교회성장을 이루고 성공을 위해 분주합니다. 그러나 위기의 사람을 보고 수준 낮은 사람, 능력 없고 변변치 못한 사람으로 취급하여 그를 보고 지나치는 일들은 명분도 없고 실속도 없고 그럴 시간도 없습니다. 버려진 한 사람보다 더 많은 사람을 얻어야 내게 유익이 되기 때문입니다. 손해 보는 일이라 생각하는 것으로 위기에 처한 사람을 지나쳐버린 그것이 바로 영적 위기라는 것입니다.
위기의 사람도 이전에는 잘나가던 사람이었고 가진 것이 있던 사람이었습니다. 또한 나도 그런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주제이기도 합니다.
주님은 이런 위기의 사람, 그것도 다수가 아닌 한 사람을 도와 함께 울며 함께 웃는 자가 되라고 하십니다.
*마 25:45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하지 아니한 것이 곧 내게 하지 아니한 것이니라”
큰 교회가 마지립 교회를 돕고 힘 있는 자가 위기의 사람 한 사람, 한 사람을 도와 살려 내는 일에 분주할 때 한국교회의 위기를 구할 수 있고 개인의 영적 위기를 벗어나 영생을 얻고 승리의 개가를 부를 수 있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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