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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원 추천서

오병력 목사(청주동지방회장, 창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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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5-08-1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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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력 목사.jpg

하나님 경험

32년 전 상가에서 개척하던 시절 쌀이 떨어졌었다. 아직 어린 나이였던 아들이 쌀이 떨어졌다는 말을 듣고 할아버지나 외할머니에게 얻어 오면 안 되냐고 엄마에게 말하는 것을 들었다. 그때 아내가 아들에게 ‘하나님의 종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으로 먹는 거야’라는 이해하기 어려운 말을 했던 것 같다. 그런데 잠시 후에 현관 밖에 사람이 와서 나가 보니 쌀가게 사장님이 자루 하나를 메고 와서 누가 보냈는지 알려 주지 말라고 했다면서 돌아갔다. 이 장면을 어린 아들이 보고 있었다. 성경에는 절대 신앙 몇 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에스라에서 보여주고 있다. 에스라가 아하와 강가에서 금식을 선포하고 우리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겸비하여 우리와 우리 어린아이와 모든 소유를 위하여 평탄한 길을 그에게 간구하였으니 이는 우리가 전에 왕에게 아뢰기를 우리 하나님의 손은 자기를 찾는 모든 자에게 권능과 진노를 내리신다 하였으므로 길에서 적군을 막고 우리를 도울 보병과 마병을 왕에게 구하기를 부끄러워하였음이라 그러므로 우리가 이를 위하여 금식하며 우리 하나님께 간구하였더니 그의 응낙하심을 입었느니라(스 8:21~23)고 한 말씀이 현실이 되었다. 


반항 속에서 습득한 것

중학교 2학년 때인가 학교에서 돌아온 아들이 현관문을 열고 들어와서 성경을 읽고 있던 우리 부부를 향해 가방을 방바닥에 던지면서 하는 말이 ‘성경만 읽으면 다예요?’ 하는 것이었다. 아마 자신이 요구하는 것들을 해결해 주지 못하는 부모가 무능하게 보였던 것 같다. 그리고 세월이 지나 육군 장교훈련을 마치고 임관하기 전 잠시 집에 왔었는데 몰래 아들의 더블백을 열어보니 그 속 맨 위에 성경책이 들어 있었다. 자비하신 하나님은 반항 속에서도 좋은 것을 습득하게 하신 것 같아 흐뭇했다. 잠언에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잠 22:6)는 말씀이 아들의 남은 생애 여정에도 이루어지기를 기도했다.


17일간의 잠적

고등학교 2학년 때인가 학교 간 아이가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 하루 이틀 삼일이 지나 17일간의 잠적, 애타는 시간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돌아온 아들을 데리고 아내가 학교 교무실에 갔는데 웬일인지 선생님들이 이구동성으로 우리도 해 보고 싶었지만 못했는데 너는 참 용기가 있다고 격려해 주었고 교장 선생님도 아들의 담임 선생님에게 잘 졸업할 수 있도록 도와주라고 했었단다. 나중에 어렴풋이 깨닫게 된 것은 하나님과 자신과의 관계, 부모와 자신과의 관계에 대하여 고민이 많았던 것 같았고 자기를 찾는 여정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칼빈은 그의 기독교강요 1권 1장의 요약을 통해 지혜는‘하나님을 아는 지식’과‘우리 자신을 아는 지식’으로 이루어진다고 하였고 우리 안에 살며 기동하시며 존재하시는 하나님이 무한하고 선한 지식의 유일한 원천이라고 하였고 그 누구도 자신에게 실망하지 않고는 하나님을 갈망할 수 없다고 하였다. 


독립선언

고등학교를 졸업한 아들은 어떤 인연으로 유학을 가게 되었으나 유학 중 귀국하여 돌아와 우리 부부에게 자기를 모세처럼 떠나보내라고 하였다. 그 후 많은 세월을 거쳐 역기능 부모 역할인 과잉보호와 과잉기대를 조금씩 내려놓게 되었고 우여곡절 끝에 국내에서 학부 과정을 마치게 되었다. ‘레위 가족 중 한 사람이 가서 레위 여자에게 장가들어 그 여자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니 그가 잘생긴 것을 보고 석 달 동안 그를 숨겼으나 더 숨길 수 없게 되매 그를 위하여 갈대상자를 가져다가 역청과 나무진을 칠하고 아기를 거기 담아 강 가 갈대 사이에 두고 그의 누이가 어떻게 되는지를 알려고 멀리 섰더니’(출2:1-4). 


하나님의 유머

어느덧 20대 후반이 되어 병역의무를 감당해야 되었으나 무릎관절 슬개골 문제로 수술 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고 약1년 동안 성도들과 함께 기도를 했었다. 그러나 입대해야 하는 방향으로 결정되었고 늦게 사병으로 가는 것은 여러 가지 부담이 있으니 부사관으로 지원하여 임관하게 되었고 6개월 뒤 뜻하지 않게 간부사관에 지원하여 장교로 임관하게 되었다. 무릎 수술을 해야 한다는 의사의 소견은 무색하게 되었고 군복무 면제를 위해 기도했던 것과는 반대로 되었지만 자비하신 우리 하나님께서 최선의 길로 인도하셨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기도 응답도 우리 하나님은 다방면으로 해주시는 것 같다. 우리 가운데 역사하시는 능력대로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 이에게 영광이 대대로 무궁하기를 원하노라 아멘(엡 3:20~21).


복된 헌신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할 즈음, 우리 교회는 건축이 한 참 진행 중이었는데 아들은 복무기간 동안 모아 두었던 적금 전액을 건축헌금으로 드렸고 일부는 군인교회에 헌금하였다고 했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입대할 당시 교회 건축을 할 것이라는 말을 듣고 건축헌금을 위해 적금을 하기로 이미 결정했었다고 한다. 나는 소천하신 아버지 장로님으로부터 약간의 토지를 상속받게 되었다. 그래서 지금까지 아들에게 제대로 해줄 수 있는 게 없었기에 유산을 정리해서 결혼하면 작은 주거 공간이라도 마련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그러나 이들은 ‘공동체를 운영하겠다는 목회자가 그곳에 헌신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했다. 이런 이야기를 어떤 사람이 듣고 그런 사람에게 시집 올 사람이 있을까? 라는 말을 들었다.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거기는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고 도둑질 하느니라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둑질도 못하느니라 네 보물이 있는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마 6:19~21).


좌절된 계획

군 복무를 마치고 여러 가지 자격증을 취득하였고 부모와 교회에 부담 주지 않고 스스로 자립하며 공부하여 선교사가 될 계획을 세우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코로나가 지속되면서 미국행이 막히자 힘들어 하였고 국내 사정도 혼란스러워 아들은 자신의 계획을 제고하게 되었다. 사람이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이시니라(잠 16:9). 


소명하심에 순응하는 이유

아들과 자주 등산을 하였는데 어느 날 그는 대화 중에 하나님의 뜻은 우리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이끌어 가시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말을 하였다. 혼란스런 나라 상황과 또한 자기 자신이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전적으로 순종하기 위해 7일간의 금식 기간을 정하고 은혜 가운데 마치면서 우선 국내에서 신대원에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입학전형을 거쳐 한세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연구할 기회가 주어졌다. 하나님의 소명하심에 순응하게 된 결정적 동기는 우리가 무엇을 위해 살며 무엇을 위해 죽을 것인가가 결정된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사람(행20:24)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아직은 원석(原石)이라 많은 부분이 다듬어져야 되겠지만 주님을 위하여 한 사람의 귀한 영혼을 위하여 아름답게 사용되어지기를 오늘도 아비 된 나는 기도드린다. 

 

신대원 추천서

공동체를 위한 물심양면의 헌신과 자신이 원치 않는 방향으로 가는 것 같지만 주님의 뜻이라면 헌신하여야 한다는 소명의식이 그를 이끌어 가신다고 판단되므로 추천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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