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ght_maket_banner.png
순복음홍성교회 라동옥 목사가 직접 농사지은 벌꿀판매
이태근 목사와 함께하는 아침묵상
본교단 업무협약 업체 / 기하성회원 특별우대
홍영건장로
하나로의료재단
종교인과세

대마초는 괜찮다고? > 김지연 상임대표의 행동중독, 물질중독

본문 바로가기

대마초는 괜찮다고? > 김지연 상임대표의 행동중독, 물질중독




최근에 많이본뉴스
오피니언
특별기고란
목자의 뜰

대마초는 괜찮다고?

김지연 약사(한국가족보건협회 대표)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은정 작성일25-04-29 13:23

본문

김지연 대표.jpg

풍차, 운하의 땅, 박물관으로 가득 찬 네덜란드의 수도 암스테르담, 렘브란트와 고흐의 나라, 고풍스러운 중세 성곽과 도시 경관, 13,800에이커에 달하는 국립공원, 현대 세계의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밀물과 썰물 제어 시스템,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튤립으로 유명한 나라가 네덜란드다. 1976년 대마초를 합법화한 네덜란드는 유럽 마약 산업의 중심지로 변하고 있으며, 대낮에 거리에서 마약 때문에 살해사건이 일어나는 등 각종 범죄가 범람하는 위험한 나라가 되었다는 뉴스가 전 세계에 전해지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2021년 네덜란드가 마약과 살인의 나라가 되었다는 충격적인 제목의 기사가 나왔고 그 이유는 다름 아닌 대마초 합법화라는 것이었다. 2021년 7월 6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식당과 카페, 커피숍이 즐비한 번화가에서 범죄 전문 탐사기자가 마약 범죄 고발 프로그램 촬영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암살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거기에다 마약 조직 관련 사건 재판의 주요 증인의 국선 변호사와 증인의 형이 암살당하는 일도 벌어졌다. 

 

이러한 연쇄 암살이 네덜란드 최대 마약 조직에 의해 계획된 것으로 추정되었으나, 그의 청부 살인 혐의를 입증할 증거마저 은폐되고 결국 암살에 직접 가담한 2명만 징역 30년형을 선고받고 일단락되어 마약 카르텔이 사법부와 경찰마저 장악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회자되었다. 

 

네덜란드에서 현재 마약조직을 수사하는 경찰 수사관들은 가명으로 활동해야 할 만큼 위험해 졌다고 독일의 주간지가 폭로하면서 마약 범죄를 취재하는 언론인들과 마약 관련 사건을 담당하는 검사, 판사들도 경찰의 신변 보호를 받아야 할 만큼 마약에 관련된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음을 언급했다. 

 

마약 문제를 취재해 내보낸 언론사 건물로 차량이 돌진하는 등 언론인들을 상대로 한 끔찍하고 무자비한 테러가 잇따르고 있으며, 마약 조직 간 이권 다툼으로 도시 한복판에서 대놓고 총격전이 벌어지거나 주택가에서 잘려진 목이 나뒹구는 일까지 일어났다.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무려 189명이 마약 관련 범죄로 살해되는 등 대마초가 합법화된 이후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2024년에도 로테르담 도심 아파트 폭발사건만 5건 이상이 마약 때문에 발생했지만 네덜란드 언론은 이를 깊이 있게 다루지 않았으며 실상 마약 범죄에 대해 언론은 엠바고 상태에 가깝다.

 

그렇다면 왜 네덜란드는 마약류인 대마초를 1976년에 합법화 시켰을까? 

마약 중독자가 급증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자, 비교적 중독성이 약한 대마초를 합법화하는 대신 대마초의 가격을 저렴하게 책정, 공급하여 음지에 숨어 있던 마약 조직들의 수익률을 낮추고 마약 중독자들이 헤로인, 코카인, 모르핀 등 더 위험한 약물에 손대는 것을 막아 보겠다는 취지였다. 

 

실제로 대마초 합법화 시행 이후 몇 년간은 중독성이 강한 마약 중독자들이 줄어들었기에 그럭저럭 대마초에 만족하며 잘 지내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대마초는 마약의 입문이라고 불리는 마약류다. 모든 마약이 그러하듯 대마초 역시 그 효능에 있어 내성이 생기게 되며 대마초에 중독된 뇌는 점점 더 자주, 많은 양의 약물을 요구하게 된다. 그나마 헤로인이나 코카인보다 비교적 중독성이 약한 마약류인 대마초를 상용하던 고객들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더 강한 마약을 찾게 된다는 의미다. 

 

타국에서 생산된 마약을 네덜란드를 거쳐 유럽에 유통시키는 것에 주력하던 마약 조직은 2010년대부터는 직접 코카인, 암페타민, 헤로인, 필로폰 등 중독성 강한 마약을 생산, 유통시켰고 이로 말미암아 마약 카르텔 안에서의 이권 다툼에 의한 살해사건 등 사회불안의 가속화, 그리고 국민들의 마약 중독화가 심각해진 것이다. 이것은 기본적으로 대마초가 합법화되었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었다.

 

대마중독.jpg

대마초를 허용하면 코카인이나 헤로인 같은 더 심각한 마약을 손대지 않게 될 거라는 생각은 완전한 오판 즉, 마약의 내성이라는 약물학적 통찰 없이 대마초를 합법화한 것은 망한 정책임을 대마초 합법화 국가들을 통해 여실히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마약 범죄를 연구해 온 피터 톰슨 박사는 “마약의 유통이 허용되면 마약 유통만 하던 사람들이 마약 제조에도 손을 대게 된다.”라고 말했다. 마약의 생산과 유통의 경로가 넓어지고 그 카르텔이 확장된다는 것이다. 

 

금단증상의 끝판, 죽음의 마약이라고 불리는 펜타닐에 대한 뉴스를 접하다 보면 대마초는 착해 보이기까지 하는 착시 현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그러나 입문 마약이라 불리는 대마초에 현혹되지 말고 네덜란드와 같이 대마초를 합법화한 나라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인간의 영혼육을 송두리째 망치는 마약의 헬게이트가 열리지 않도록 기도하고 행동하며 입법자들에게 전하는 일을 실천해야 할 것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총회소개구독안내광고안내고충처리안개인정보취금안내 및 이용약관홈페이지 제작안내공지사항모바일 버전으로 보기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총회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04649 / 등록일 : 2017년 08월 07일
발행인 : 양재철 목사 / 편집인 : 송시웅 목사
주소 : 서울특별시 노원구 노해로 81길 22-26(상계동) / TEL: 02-782-0933 / Fax: 02-782-3372 / 발행일 2005년 03월 02일
청소년보호 책임자 : 이은정 (02) 720-6839
Copyright ⓒ 2017 기하성총회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