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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사에 나타난 성령운동(최종회) / 은사주의 성령운동 > 한상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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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사에 나타난 성령운동(최종회) / 은사주의 성령운동 > 한상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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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사에 나타난 성령운동(최종회) / 은사주의 성령운동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은정 작성일22-04-15 14:37

본문


미국에서 오순절 성령의 역사가 요원의 불길처럼 퍼져나갈 때, 오순절 계열이 아닌 교회에서도 성령의 역사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들은 자신들의 본래 교회를 떠나지 않고 성령운동을 전개하였다. 이를 가리켜 은사주의 성령운동이라고 한다.


1. 고전적 오순절운동과 하나님의 성회


방언을 성령침례의 표식으로 여기는 고전적 오순절운동은 찰스 팔함과 윌리엄 시무어, 윌리엄 더함 등을 중심으로 확산되었다. 성령침례를 체험한 사람들은 기존 교회에서 나와 하나 둘씩 교회를 세웠으며, 그 교회들이 눈덩이처럼 연합하여 다양한 교단을 형성하게 되었다. 간단하게 오순절 교단을 살펴보면, ‘성결 오순절 교단’으로 하나님의 교회와 그리스도 하나님의 교회, 국제 오순절 성결 교회 등이 결성되었다. ‘케직 오순절 교단’으로는 하나님의 성회와 열린 성경표준 교회, 국제 4중복음 교회 등이 속한다. ‘오직 예수 오순절 교단’에는 연합오순절교회와 세계오순절성회가 있다.

 

하나님의 성회 교단의 경우, 오순절 운동을 하던 사람들이 1914년 아칸사스주 핫스프링 시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였다. 이 창립총회에서 교단 명칭을 ‘하나님의 성회’(The Assemblies of God)로 정했다. 한국에서는 미국 하나님의 성회 선교사와 함께 한국 오순절교회 교역자들이 모여, 1953년 4월 8일 허홍 목사가 시무하던 서울 용산구 남부교회에서 ‘기독교대한 하나님의 성회’를 창립하였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그런 교단 명칭보다 순복음교회로 더 알려지게 되었다.


2. 은사주의 성령운동


1) 발단

1960년 주류 개신교단을 중심으로 은사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났다. 1960년 4월 3일 미국 캘리포니아 밴 나이스에 있는 성 마가 성공회교회의 데니스 베네트 신부가 회중들에게 자신이 방언을 말하게 되었다고 고백한 사건에서 연유하고 있다. 성공회 신부를 통해 시작된 은사운동은 1960년대와 70년대에 급속히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었다. 그 명칭은 가톨릭 신학자 킬리안 멕도넬이 처음 은사운동(Charismatic Movement)이라고 함으로써 시작되었다. 1973년 이후 은사주의라고 불리다가 1980년에 이르러 은사갱신 운동이라는 명칭으로 불렸다. 그들은 성령의 은사가 오늘날에도 계속됨을 강조한다. 

 

2) 초교파적 성령운동의 참여 

1970년 초기의 통계에 의하면 성공회와 루터교, 장로교, 침례교, 메노나이트, 연합감리교 등 적어도 40개 교단이 은사주의 운동에 참여하고 있었다. 대학가에서도 성령운동이 일어나서 1963년 20여명의 예일대학 학생들이 방언회를 조직하였다. 10년이 지나지 않아서 15개 주에 있는 대학과 신학교에 은사주의 갱신을 위한 기도 모임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게 되었다.

로마 가톨릭 교회의 참여도 획기적인 것이었다. 1966년과 1967년 듀키슨 대학교와 노트르담 대학에서 가톨릭 은사운동이 일어났다. 그 모임에 참여한 사람들 대부분이 방언의 은사를 받았으며, ‘귀신을 쫓아내는’ 능력을 받았다고 한다. 그 후로 가톨릭의 은사중지설이 수정되었다. 1971년경 그리스 정교회가 성령운동에 참여했다. 1970년 중반에 미국에서만 300,000 명이 은사주의 운동에 참여했다.


3. 은사주의의 성령운동의 특징


1) 고전적 오순절운동과 차이점

고전적 오순절주의자들이 사도행전을 즐겨 인용하는데 비해 은사주의자들은 바울 서신을 선호한다. 그들의 은사에 대한 인용 구절은 다양하다(롬 11:29; 12:6; 고전 12:4; 고후 1:11: 딤전 4:14; 딤후 1:6; 벧전 4:10). 그들은 그리스도의 몸의 기능으로서의 은사의 중요성을 주장한다. 그들은 성령운동으로 인해 자신의 교단을 떠나지 않고 교단에서 인정을 받음으로써 기성 교단의 갱신운동으로 받아들여졌다. 


2) 성령침례와 은사, 방언, 성령의 열매에 대하여

은사주의 성령운동가들은 성령침례라는 용어보다는 성령충만이라는 용어를 선호한다. 성령충만을 통하여 성령의 은사가 주어지며, 성령의 은사는 하나님의 주권적 은혜로 말미암고 믿음으로 받게 된다. 성령으로 거듭나는 것은 구원을 위한 것이며 성령으로 기름부음을 받는 것은 교회를 섬기기 위한 봉사적 권능으로 사역에 관한 것이다. 또한 방언은 기도와 찬양 같은 하나님과의 교제를 위한 뛰어난 수단으로 본다. 그들이 고전적 오순절운동가들과 다른 점은 성령침례(충만)를 받았더라도 방언의 은사를 받지 않았을 수 있다는 점이다. 다른 말로 하면, 방언의 은사를 받지 못했다고 해서 성령충만을 받지 못한 것이 아니다(고전 12:30). 또한 성령의 은사는 성령의 열매를 대치하지 않는다. 성령의 은사를 받았더라도 성령의 거룩케 하시는 은혜를 체험하지 못했을 수가 있다. 그러므로 끊임없이 믿음이 자라야 한다. 성결의 삶에 대해서 전통적 성결 오순절주의자들과 견해가 다르다.


나가는 말


오늘날 교회는 성령을 독점하거나 제한하거나 거역하지 말아야 한다. 성령께서 주시는 다양한 체험을 교단의 교리적 편견으로 제한하지 않아야 한다. 성령의 역사에 대하여 우리가 서로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여서 능력의 사역자로서 복음을 땅 끝까지 증거해야 할 것이다. 토마스 오덴이 말한 것처럼 “신앙은 성경에 기초하고, 전통을 통하여 조정되고, 이성을 통하여 사유되어지고, 그리고 경험을 통하여 구현되어야 한다.”     

<끝>

 

그동안 수고하신 필자 한상인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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